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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art News|바닥에 원을 그렸을 뿐인데, ‘저기’, ‘여기’, 그리고 ‘거기’로 나뉘었다 이건용의 <Body as Thought>카테고리 없음 2026. 2. 24. 10:10
바닥에 원을 그렸을 뿐인데, ‘저기’, ‘여기’, 그리고 ‘거기’로 나뉘었다 - 이건용의 <Body as Thought>








한국 대표 행위 예술가 이건용 작가의 예술 활동 50주년을 기념하는 전시 <사상으로서의 몸Body as Thought>이 페이스 갤러리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는 ’신체와 논리’에 대한 이건용 작가의 50년간의 탐구를 바탕으로, 1970년대 초중기 퍼포먼스 비디오, 사진, 작업 노트를 포함한 주요 역사적 아카이브들을 최근까지 작업한 회화 작품들과 함께 조망하는데요. 이번 전시를 통해 예술 활동이 쉽사리 정치적 해석으로 곡해되었던 70년대 한국에서, 감정적 표현으로 직접적 메세지를 전달하기보다 신체를 사용해 특정한 조건과 규정에 기반한 ‘논리적 이벤트’를 만들어 온 이건용 작가의 선구자적 여정을 되짚어보실 수 있습니다.
이건용 작가는 대표작 ‘장소의 논리’를 전시의 오프닝 당일 직접 퍼포먼스로 재연했는데요. 일명 ‘저기,여기,거기’로 알려진 이 작품은 흰 백묵으로 바닥에 놓인 널판지 위에 원을 그리고, 원 바깥에 서서 ‘저기’라고 외친 후 원 안으로 들어가 ‘여기’, 다시 원 밖으로 빠져나와 뒤쪽에 있는 원을 가리키며 ‘거기’라고 외치는 논리적 행위예술입니다. 단지 원을 그렸을 뿐인데, 행동에 의해 ‘저기’와 ‘여기’, 그리고 ‘거기’가 분리되는 모습은 지금 감상해도 그 명확한 표현력에 감탄하게 되죠. 현재까지도 한국 대표 아방가르드 예술가의 자리를 지킨 이건용 작가의 예술 여정을 돌아보실 수 있는 이번 전시는 3월 28일까지 이어집니다.
📍이건용 <사상으로서의 몸Body as Thought>
장소 : 페이스 갤러리 서울
날짜: 2/5 - 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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